독일에서 싱글로 산다는 것

독일에서 싱글로 산다는 것 

안녕하세요.

오늘은 독일에서 싱글로 사는 것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Soy가 이 글의 해석을 도와주었습니다. 😊 독일인의 시선에서 싱글로 산다는 것은 어떤지 흥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싱글로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 글에서 저는 독일에서 싱글라이프가 한국에서 싱글라이프와 어떻게 다른지 써보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곧 한국에서의 싱글라이프에 대한 글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저희 블로그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주제가 사랑, 데이트에 관련한 주제입니다. 독일과 한국은 다른 문화이기에 다른 문화권의 사랑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과 독일 두 나라 모두에서는 싱글이면 안된다는 일정한 사화적 압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싱글로 있는 것에 대해 꽤 압박이 있다는 건 제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만.. 독일에서 싱글로 있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어떨까요?


싱글과 관련한 몇 가지 통계

2018년에 공개된 한 통계에 의하면 2018년에 독일 18세에서 65세 인구 중 싱글인 인구는 대략 천칠백만명 정도였습니다. 이는 대략 성인 인구의 32%에 해당합니다.
평균적으로 싱글은 지난 5-6년동안 파트너가 없었습니다. 다섯 중 한 명은 심지어 지난 10년 동안 싱글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인 싱글이 34%로 여자인 싱글(30%)보다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싱글은 파트너를 갖길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4%의 싱글은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찾으며 58%의 싱글은 파트너가 생기는 기회가 생길 경우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오직 19%의 싱글만이 파트너를 원하지 않으며 현재에 만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싱글 중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90%는 온라인으로 파트너를 찾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따라서 과반수의 독일인들은 이미 파트너가 있거나 파트너를 갖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독일에서 싱글로 있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으로부터의 압박

일반적으로 독일에서는 가족들이 연애를 하라거나 결혼을 하라고 압박을 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특히, 부모가 자신의 아들, 딸을 위해 다른 이성을 소개시켜주거나 만남을 주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들, 딸이 연애를 하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보면 걱정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부모가 수동적으로 압박을 주는 경우도 흔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자녀에게 „너는 누구 만나는 사람 없니?“하고 물어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이는 이 부분이 사적인 영역이고 이에 관해 대화하는 것이 서로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확실히 독일에서 싱글로 지내는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이 가족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 재밌는 사실은 독일 TV에서 흔히 „며느리 찾기(Schwiegertochter gesucht)“와 같이 어느 엄마들이 자신들의 아들들을 위해 며느리감을 찾는 TV쇼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냥 TV일 뿐이고 현실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

사회적 인식

사회적으로도 싱글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은 별로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독일에서는 프라이버시가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하고도 이와 관련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지인 또는 친구가 직접적으로 이에 대해 물어볼 경우 „남자친구/여자친구가 있니?“ „왜?“ 이는 굉장히 사적이고 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주제는 지인들 사이에서 말하길 종종 피하는 주제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회에서 간접적인 압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에서 대략 지배적인 의견은: 사람은 남자친구/여자친구가 있어야 행복하다 라는 것입니다. 싱글로 지내는 것은 오직 그 시간이 단시간일 경우 또는 새로운 연애를 위한 준비단계일 경우만 괜찮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누군가 연인이 없다면 이는 동정을 살 만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독일에서는 „single-shaming“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봤을 때 저는 싱글로 있는 것이 연애상태에 있는 것보다 사회에서 덜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합니다.

싱글로 지내는 것이 사회에서 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데는 몇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존재합니다. 독일에서는 누군가 혼자서 식당에 가거나 극장에 가는 것이 흔하지 않습니다. 또 만약 누군가 혼자 휴가를 떠난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시선들을 무시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싱글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부분이 어렵게 느껴지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특히 누군가 친구가 많지 않은 경우에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 이외에 우정 혹은 인맥은 언젠가 누군가가 연애를 시작하고 다른 상대방은 싱글일 경우 끝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경우 생활 환경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 결혼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은 보통 우정에 관심이 떨어지게 될텐데요, 그 이유는 아마 결혼을 하면 싱글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생활 환경은 더더욱 달라지게 되죠. 아마 싱글인 사람에게는 이와 같은 부분이 안타까운 부분일 겁니다.

본인 스스로의 감정

가족으로부터의 압박과 사회적 인식 이외에도 싱글인 사람은 스스로 이에 대해 생각을 하거나 압박을 받습니다. 아마 이 점은 한국에서도 비슷하겠죠,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혼자 있고 싶어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혼자 있을 때 뭔가 빠진 것처럼 느낍니다. 이 감정은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강해지죠. 아마 이런 감정은 특히 우리의 지인, 친구들, 동료들이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에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게 되면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아마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독일인들은 아마 이런 부분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저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의 젊은이들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죠. „왜 나는 혼자지?“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이런 내부적 압박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커질 수 있죠. 특히 나이가 듬에 따라 싱글인 사람들이 줄어들고 싱글인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게 되는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30대는 많은 싱글에게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해요. 몇몇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 상황과 싸우려고 할 수도 있죠.

 

이 글이 여러분께 한 단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질문이나 코멘트가 있는 경우 달아주세요. 🙂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싱글이라서 행복하지 않다면 인생에서는 보통 이렇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무언가를 찾기를 멈추는 순간 사람은 그것을 찾게 된다 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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