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육 제도의 단점? feat. 독일인 C

독일 교육 제도의 단점? feat. 독일인 C

안녕하세요, 씸쏘입니다~

흔히 한국의 교육 제도 얘기를 할 때 독일 교육제도를 좋은 하나의 예로 들고는 하는데요. 오늘은 독일의 교육 제도를 소개해 볼까 해요.

한국에서 들어보았던 흔한 독일 교육 제도 특징 중의 하나가 학생들에게 졸업 후 취업으로 바로 이어 질 수 있는 직업교육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는 만큼 교육제도도 꽤나 복잡하답니다.

흔하게 좋은 특징들로만 알려져 있는 독일 교육 제도이지만, 독일 사회에서는 독일 교육 제도가 갖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비판 및 개혁 여론이 존재한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독일 교육 제도에 대한 비판 중 하나는 부모님의 직업 또는 부의 정도와 그 자녀의 교육수준 및 향후 임금 수준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독일 사회의 시선에서 보는 독일 제도의 특징 및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독일인 친구인 C에게 독일 교육 제도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특히 초등학교 졸업 이후 고등 교육에 들어가게 되면 다양한 종류의 학교들이 존재하고 학생들이 어떤 종류의 학교로 진학하고 싶은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택 기준 및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Q. 독일 학생들은 언제 자신의 고등교육 과정 (직업학교 또는 대학 진학을 위한 고등학교 (김나지움) ) 을 결정하나요?

독일에서는 일반적으로 3살이 되면 유치원(Kindergarten)에 가요. 요즘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1살이 되면 보육소(Kindergrippe)에 가서 여성들이 출산 후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아이들이 6살이 되면 초등학교에 가는데, 보통 처음 4년은 모든 아이들이 그룬드슐레(Grundschule)라고 불리는 똑같은 타입의 학교를 다녀요.

초등학교 졸업 후에는 3가지 옵션이 있는데, 어떤 옵션이 있는가는 살고 있는 주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독일에는 16가지 다른 교육 제도가 있어요). 저는 여기서 제가 자란 바바리아(Bavaria, 독일 남부 주)의 경우를 설명해 드릴게요.

1. 첫번째로 하웁트슐레(Hauptschule)가 있어요. 하웁트슐레는 보통 가장 낮은 단계의 학교로, 5년만 다니면 되서, 15살이 되면 벌써 졸업을 한답니다.

2. 두번째로는 레알슐레(Realschule)가 있는데, 보통 6년이 걸려요. 학생들은 2년을 다닌 후에 중심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요. 보통은 3가지 유형의 전공이 있는데 1. 기술/과학 2. 경제/회계 3. 예술/음악 이에요

16살에 레알슐레를 졸업하게 되면 보통 학생들은 2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아우스빌둥 (Ausbildung, 독일식 직업교육)을 하거나 또는 팍흐혹흐슐레(Fachhochschule)라고 불리는 곳에서 더 공부하는 거에요.

3. 세번째로는 김나지움(Gymnasium)이라고 불리는 교육기관이 있어요. 김나지움은 보통 아비투어(Abitur, 독일의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을 치기 위한 이전 교육기관이에요. 김나지움에서는 제 2 외국어 (영어 다음으로)를 배워요. 보통 레알슐레를 다니다가 김나지움으로 전학이 가능하지만 보통은 어려운데, 그 이유가 레알슐레에서는 제2외국어를 배우지 않기 때문이에요.

4. 네번째로는 팍흐혹흐슐레(Fachhochschule)이고, 다른 주에서는 베루프콜리그(Berufskolleg)라고 불리기도 해요. 이 타입의 학교는 보통 2년이 걸리고, 졸업을 하면 레알슐레 졸업생들에게 아비투어를 칠 수 있는 권한을 줘요. 하지만 이 타입의 아비투어를 치면 보통 학생들은 특별한 종류의 대학인 팍흐혹흐슐레(Fachhochschule, 전문대학)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어요. (university는 불가합니다). 팍흐혹흐슐레는 실용적인 교육을 해요. 예를 들면 처음 해에 3주는 학교에서그 다음 3주는 인턴쉽, 그 다음 3주는 다시 학교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요.

김나지움이나 팍흐혹흐슐레를 졸업하면 학생들은 다시 2가지 옵션이 있어요.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대학을 가거나 직업교육인 아우스빌둥을 받는 거에요. 아우스빌둥은 전공에 따라서 아비투어를 친 학생들에게만 허용이 되는 것도 있어요. 예를 들면 산업 관리 보조 (industry management assistance)는 아비투어를 친 학생들에게만 허용이 되고, 레알슐레나 하웁트슐레를 졸업한 학생들은 이 종류의 아우스빌둥을 선택할 수 없어요.

 

Q. 학생들은 보통 어떤 고등교육 루트를 택할지 어떻게 정하나요?

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어요. 일단 첫번째로 중요하게 선생님의 추천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초등학교의 교사는 각 학생들게 향후 고등교육 루트를 어떻게 갈지 추천을 하게 되는데요 (하웁트슐레, 레알슐레, 김나지움 중), 이 요소는 현재 독일에서 강하게 비판을 받고 있어요. 그 이유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학생들의 부모의 직업이나 배경이 연결지어진다는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서 부모가 의사나 변호사, 대기업 관리자인 학생들은 보통 김나지움 추천을 받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케이스를 들어봤어요. 어떤 교사가 어떤 독일학생에게 처음에 레알슐레를 추천했는데, 이 학생의 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항의하고 교사를 설득해서 김나지움 추천을 주게 했어요.

다른 영향을 주는 요소는 성적이에요. 레알슐레나 김나지움을 가기 위해서는 성적 조건을 맞춰야 해요.

어떤 고등교육 루트를 선택할까는 학생의 인생에서 꽤나 복잡하고 또 중요한 결정인데, 제 얘기를 들으면 어떤 느낌인지 아마 더 이해가 되실거에요. 저는 초등학교 때 그렇게 우수한 학생은 아니었어요. 어떤 것을 배우는 데 다른 학생들에 비해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편이었죠. 그래서 전 초등학교 졸업 후에 레알슐레나 김나지움에 진학할 수 있는 추천을 받지 못했어요, 왜냐면 성적 조건을 맞추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전 처음에 하웁트슐레에 가게 됐어요. 초등학교 다닐 시절에,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공부하라고 말씀하신 적도 별로 없었고, 사실 저희 누나들도 하웁트슐레에 갔었죠.

하지만 제가 하웁트슐레에 들어간 이후,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공부를 하라고 압박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하웁트슐레에 들어간 처음 2년 동안 레알슐레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뭐든 니가 원하는대로 해도 상관없지만, 적어도 니가 레알슐레를 졸업하는 걸 보고싶단다라구요. 여하튼 그때부터 전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고, 결국 하웁트슐레에서 레알슐레로 바꾸는데 성공한 전교에서 몇 안되는 애들 주 한명이 됐지요.

하웁트슐레에서 레알슐레로 바꾼 건 저에게 정말 어려운 경험이었어요. 전 하웁트슐레에서 제일 편안하게 느꼈던 것 같은데 그건 저희 집 배경이 노동자 집안 (working class)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하웁트슐레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외국인 출신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80%가 외국인인 학교도 있어요. 레알슐레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은 약간 새로운 종류였고, 제가 알았던 친해지기 쉬웠던 하웁트슐레의 친구들이 그리웠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하웁트슐레에서 레알슐레로 바꾼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유는 하웁트슐레에서 같이 놀던 친구들의 대부분이 좀 안 좋게 빠졌거든요, 술 마시기 시작하거나 범죄에 휘말리거나..

레알슐레에서 저는 기술/수학 전공을 택했고, 저는 단지 당시 제 친구들의 대부분이 이 전공을 택했기 때문에 선택했어요.

저는 다시 레알슐레에서 김나지움으로 학교를 바꿨는데 학교에서는 제가 거의 이 케이스에 해당하는 유일한 학생이었어요. 사실, 저는 그렇게 김나지움에 가고 싶었던 마음은 없었지만 저희 가족들이 제가 김나지움을 졸업하면 더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사실 절 설득해서 가게 됐어요. 하지만 이 선택은 잘못된 거였어요. 왜냐면 저는 4년동안 다시 김나지움에서 공부하고 싶지도 않았고, 김나지움을 다니던 친구들은 대부분 좋은 배경 출신이었거든요. 전 그냥 거기 속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김나지움에서 제2외국에로 프랑스어를 선택했는데, 정말 배우기가 어려웠어요. 결국, 전 다시 김나지움을 4개월만에 자퇴했어요. 그리고 팍흐오버슐레로 진학했는데, 이건 제가 레알슐레를 졸업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죠. 팍흐오버슐레는 2년밖에 안 걸리고 제2외국어 필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팍흐오버슐레를 졸업하고 저는 아비투어를 쳤어요. 제 성적은 거의 최상이었지만 저는 대학을 가는 게 아닌 아우스빌둥을 받는 걸 선택했어요. 부모님은 제 선택을 존중해주셨어요. 그냥 그 때 전 더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아요. 2년동안 아우스빌둥을 한 이후에 대학을 가겠다고 결심했죠.

이런 제 진로 선택 과정에 있어서 저희 부모님은 별로 압박을 하거나 영향을 주려고 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는 건, 그건 아마 부모님이 노동자 배경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거에요. 그게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부모님이 돈이 없었기 때문은 아니에요. 진짜 이유는 저 스스로 어떻게 내 진로를 만들어 나가야 할지도 모르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거에요. 저를 이끌어주는 자극 요소가 없다는 게 아마 이유일 거에요. 저는 항상 거의 최상의 성적을 가진 학생 축에 속했지만, 제가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직업을 가지는 건 별로 상상할 수가 없었어요.

여러 연구에서 증명된 사실 중 하나는, 가족들 배경이 향후 그 자식이 어떤 직업을 갖느냐, 얼마나 버느냐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거에요.

 

Q. 독일 교육 제도의 장점과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장점은 아마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돈이 그다지 들지 않는다는 거에요. 책도 공짜니까요. 또 학교에서 받는 압박도 한국에 비하면 작겠죠. 또 대학을 갈 때, 어느 대학을 가는지가 한국이나 미국처럼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단점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가족의 배경이 학생의 진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거에요. 저희 어머니가 말했던 것 중에 하나가, 초등학교 입학 첫날부터 어떤 학생이 김나지움 진학 추천을 받을까 알 수 있었다는 거에요. 그 특징은? 외국인 출신이 아닌 독일인, 외향적인 성격에 부모님이 교사들과 좋은 커넥션을 가진 아이. 그리고 나중에 보니 실제로 그랬던 것 같아요.

또 하나의 단점은 학교 건물들이 오래 됐고 어떤 경우에는 화장실이 쓰기가 싫을 정도로 낙후됐어요.

또 암기식 교육이 많은 것 같아요. 어차피 잊어버릴 거 왜 그렇게 외워야 하는지..

또 하나의 단점은 고등교육 과정에서 한 번 선택하면 다른 종류의 학교로 옮기기가 정말 어렵다는 점이죠. 예를 들면 하웁트슐레에 입학했다가 김나지움으로 옮기는 건 거의 불가능할거에요.

또 현재 존재하는 16가지의 다른 교육 시스템은 각 지역 학생들의 실제 퍼포먼스를 서로 비교하기 힘들게 만들어요. 예를 들면 바이에른의 아비투어는 브레멘의 아비투어보다 어려워요. 그래서 성적만 놓고 보면 브레멘 출신 학생의 점수가 높으니까 대학을 지원할 때 바이에른 출신의 학생이 불이익을 받게 되잖아요. 그게 좀 불공평한 거 같아요.

 

Q. 고등교육을 위해 어떤 종류의 학교로 진학할지 결정하는 시기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그 결정이 너무 빠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 결정이 너무 빠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죠. 초등학교 때 저는 가장 공부 못하는 학생들 중 하나였고, 팍흐오버슐레 졸업할 때 저는 최우수 학생 중 하나였어요. 제가 처음에 하웁트슐레에 진학했을 때 레알슐레로 바꾸는 게 불가능했다면 전 지금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봐요. 요즘에는 하웁트슐레에서 레알슐레로 바꾸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들었는데, 그럼 하웁트슐레에 진학한 이후에 공부를 잘하게 된 학생들은 더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레알슐레로 진학 못하고 그냥 하웁트슐레에서 어쩔 수 없이 졸업할 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건 좀 너무 이른 결정으로 한 학생의 인생을 이미 너무 빨리 한정지어버리는 거 아닐까요?

 

Q. 독일 학생들도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나요?

어느 정도 압박은 있지만 너무 심하진 않은 게, 아비투어를 잘 못 봐도 향후에 다시 아우스빌둥을 받거나 대학교에 갈 수 있기 때문인 거 같아요. 또 대학들 사이에 서열이 없다는 것도 성적의 압박을 덜어주는 데 한 몫 하죠.

하지만 좀 더 잘 사는 집 친구들은 좀 더 압박이 있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어떤 학생의 부모님이 변호사라면, 당연히 그 부모님은 자식이 성공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겠죠. 반대로 부모님이 노동자 계급이라면, 그 학생은 아마 별로 압박을 못 느낄거에요.

 

Q. 독일 교육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저는 일반적으로 독일 교육 제도가 잘 되있다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에게 충분히 동기를 주거나 관심을 끌어내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부분이 약간 정형화 되있어요. 운이 좋으면 학생에게 동기 부여를 해 주는 선생님을 만날 수도 있지만 거의 없죠.

16개의 다른 교육 제도가 존재하는 건 공평하지 못한거 같아요. 그래서 최근 몇 년간 몇 개의 주에서 아비투어 시험에 낼 문제 풀을 만드는 협약을 하기도 했던 걸로 알아요.

마지막으로 고등교육에 있어서 다른 종류의 학교 사이에 전학 하는 게 좀 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때 얼마나 잘했느냐가 아비투어 성적보다 학생의 미래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마치며..

인터뷰 이후 제가 느낀 독일 교육에 대해 느낀 점은 두 가지 였는데요. 하나는 부모의 사회적 수준이 자녀의 교육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특별히 사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는 독일 교육 제도 내에서도 존재하는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재정적 자원 뿐 아니라, 자녀의 교육에 대한 관심, 기대, 지원 여부 및 자녀에게 있어서 어떤 롤모델인가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일겁니다.

또한 제가 독일 교육 제도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라고 느낀 것이 바로 향후 진로 계획 방향을 바꾸는 것을 잘 허용하지 않는 정형화된 시스템입니다. 초등학교 때 성적이 향후 어떤 고등 교육을 받을 것인가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은 학생의 미래를 너무 일찍 결정지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향후에 학생이 다른 종류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바꾸는 것을 희망하는 경우에도 이것이 매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교육 수준을 나중에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 따라서 더 나은 직업 및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너무나 일찍 박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좀 더 독일 교육 제도가 어떤 점에서 비판받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개선되면 좋을 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개인적인 경험을 나눠준 독일인 친구C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

6 comments

  1. 안녕하세요! 지금은 하웁트슐레 졸업성적이 우수하면 김나지움이나 레알슐레로 갈수있다고 알고있습니다….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안녕하세요! 답장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
      일단 하웁트슐레에서 바로 김나지움으로 가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김나지움 입학을 위해서는 제2외국어(일반적으로 라틴어, 프랑스어 또는 스페인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김나지움에서는 제2외국어가 정규 과목으로 편성돼 있지만 하웁트슐레에는 제2외국어 과목이 정규과목으로 편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웁트슐레에서 레알슐레로 변경하는 것은 성적이 특정 점수 이상인 경우 담당교사의 결정을 통해 가능합니다. 확실히 바이에른 주에서는 가능하구요. 주마다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주에 살고 계시는지를 알려주시면 더 정확한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2. 답글을 오늘에야 보게되였습니다..감사합니다…저희는 지금 바덴뷔뒘부르크 주에 살고있습니다.

    1. 안녕하세요, 최금복 님! 우연이네요.. 저도 바덴뷔템부르크 주에 살고 있는데요. 🙂 자녀 분 교육 관련 사항이 잘 해결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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